많은 분들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은 아시는 데 그 근간이 되는 대사 증후군 혹은 인슐린 저항 증후군에 대해선 모르십니다. 대사 증후군이란 여러 가지 신진대사와 관련된 질환이 같이 동반되는 몸의 상태입니다. 즉, 우리 몸의 밸런스가 무너지고 있는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러한 대사 문제와 더불어 복부 비만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사 증후군은 아래의 5가지 기준 중 3가지 이상 부합할 경우 진단 내릴 수 있습니다.
1. 중성지방 150 이상
2.HDL(좋은 콜레스테롤) 남 <40, 여 <50
3. 허리둘레 남>90, 여>80
4. 공복혈당 100 이상 or 당뇨병력 or 인슐린 치료 중
5. 혈압 130/80 이상 or 이상지질혈증
기준을 자세히 보시면, 결국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각종 성인병이 진행되기 직전의 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사 증후군으로 진단되었을 경우, 즉시 생활 습관 교정이 필요하며, 조절이 힘들 경우 의사의 처방까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만병의 근원이 되는 대사 증후군을 사실 우리 몸에서는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그것도 우리 몸에서 확인을 쉽게 할 수 있는 피부를 통해서 말이죠.
그렇다면 과연 어떤 피부 증상들이 대사 증후군과 연관이 되어있을까요?
우선, 이러한 피부 병변들은 특히 여성분들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변에 꽤 많은 여성 분들이 이러한 피부 증상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성분들은 혹시나 피부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피검사를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스킨 태그(쥐젖)
스킨 태그 혹은 쥐젖이라고 불리며, 특히 겨드랑이나 목 주변에 많이 생깁니다. 그리고 연세가 있으신 경우 까맣게도 나타납니다. 암처럼 보이지만, 단순히 양성 종양의 일종입니다. 제거하는 것 또한 피부과에서 레이저 시술로 가능합니다. 하지만, 특히 비만과 당뇨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비만의 여성에게 자주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쥐젖이 있을 경우 단순히 미용적으로 제거하는 것만 생각하지 마시고, 반드시 피검사를 같이 받아보셔야 합니다.
지방 이상증
지방 이상증은 넓은 부위의 피하지방이 소실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드물게는 지방조직의 비후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지방 위축이 있는 데, 지방 위축의 경우 수 cm의 둥근 병변이 특징이고, 지방 이상증은 좀 더 넓은 부위라고 보시면 됩니다. 쉽게 말해, 매끈해야 할 지방이 그렇지 못하고 우둘투둘하게 나타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역시나 여성분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며, 피검사 시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이자염 혹은 지방간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현재 궁극적인 치료법은 없기 때문에, 식이 조절 등의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콜레스테롤을 조절해야 합니다. 그래도 안될 경우 메트리렙틴이라는 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흑색 가시 세포증
흑색 가시 세포증은 특히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접히는 피부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피부가 두꺼워져 있으며, 까만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비만의 여성에게 흔히 나타납니다. 드물게는 복부 악성종양, 특히 위암과 연관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증상이 있을 경우, 우선 체중 감량 및 피검사를 진행해야 하며, 종양의 위험이 있을 경우 서둘러 의사의 진단 하에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남성형 다모증
여성 분들 중 간혹 인중에 수염이 많이 자라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것 때문에 많이들 제모를 하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제모에 그치지 말고, 한 번쯤은 피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특히 인중의 털은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호르몬적인 불균형이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로 난소나 부신에서 안드로겐이라는 호르몬이 과다 분비해서 생깁니다. 지속적으로 방치될 경우, 대사증후군 or 당뇨의 신호라고 볼 수 있으며, 심할 경우 난소 종양, 다낭성 난소 증후군일 수 있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대표적인 대사증후군과 연관된 피부 증상들을 알아봤습니다. 여성분들에게는 생각보다 흔히들 있는 증상들이라 흠칫하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경우, 생활습관을 통해서 교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내과적 진료를 한번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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