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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 약

Deserts95 2022. 7. 7. 12:02

사진=클립아트코리아(대동병원)

 

  계절마다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죠. 바로 알레르기 비염입니다. 증상은 재채기, 콧물, 기침, 눈물 등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심각한 증상들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하는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우리나라 사람 5명 중 1명을 괴롭히는 질환이지만, 막상 어떤 약이 도움이 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래서 오늘은 알레르기 비염 증상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약들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증상에 따른 약제별 치료 효과 표입니다. 

 

출처: 후생신보<COVID-19 시대의 알레르기 비염,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

 위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증상에 따라 효과적인 약제가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자신의 증상이 어떤 지 파악한 후 그에 맞는 약을 드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 중에서 몇몇 핵심적인 약들에 관해서 알아볼까요


 항히스타민제

 

  가장 기본적인 치료제입니다. 콧물, 재채기, 가려움, 눈 증상 등에서 모두 효과적입니다. 효과도 대체적으로 빠르게 나타나는 편이고요. 하지만, 1가지 큰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코막힘에는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코막힘이 있을 경우 다른 약제와 병행을 하여야 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1세대와 2세대, 더 나아가 3세대로 구분되는데요, 당연히 세대가 올라갈수록 효과가 좋고, 부작용도 적습니다. 

 

1세대: 현재는 부작용 때문에 거의 사용하지 않거나, 2차 약제 정도로 사용됩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졸음이 있기 때문에, 이 약을 복용 후 운전은 금기시되고 있습니다. 또, 아이들에게 사용 시 성격이 난폭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클로르페니라민, 하이드록시진 등이 있습니다. 

 

2세대, 3세대: 현재 대체로 많이 쓰이고 있는 약제들입니다. 1세대의 큰 단점이었던 졸음 증상이 없고, 효과도 뛰어납니다. 

 

 1. 세티리진, 레보세티리진 

 계절성 및 다년성 알레르기 비염, 결막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피부 가려움증, 습진, 피부염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이 됩니다. 우리에겐 지르텍이라는 상품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효과 대비 가격도 싸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으면 외출하기 1시간 전에 복용하시면 됩니다. 레보세티리진은 3세대로, 2세대인 세티리진을 개량해서 나온 약입니다. 

 

 

 

 2. 펙소페나딘 

 우리에겐 알레그라, 펙소나딘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 중 효과가 제일 좋지만, 비쌉니다. 세티리진과 마찬가지로 복용 후 1시간 후에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외출 1시간 전에 드시면 됩니다. 

 

 

 

 

 3. 로라타딘

위의 약들과는 약간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작용도 적고, 안전하며 가격도 쌉니다. 하지만, 약효가 6~8시간 후에 최대로 나타나기 때문에 급할 때는 안 씁니다.

 

 

 

 

 


크로몰린

 

 단기간 예방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굉장히 안전하고 부작용도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효과는 항히스타민제보다 빠른 30분 후에 나타나며, 6시간 동안 지속됩니다. 하지만, 하루에 4회 비강 분무를 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임산부나 소아에게 가장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입니다. 보통, 외출 1시간 전에 세티리진을 복용하고, 이후 크로몰린을 한 번 사용하면 외출하는 동안에는 문제가 없을 겁니다. 

 

 

 


 

스테로이드(비강)

 

 위의 약들로 조절이 안될 때 사용하는 비장의 카드가 바로 스테로이드제입니다. 효과로만 본다면 가장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코막힘에는 효과가 떨어지는 항히스타민제와는 다르게 코막힘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효과가 7~8시간 뒤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1세대의 경우 인체 내 흡수율이 높아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어 더 이상 사용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2세대 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2세대의 경우 인체 흡수율 1% 미만입니다. 대표적으로 플루티카손 푸로에이트, 모멘타손, 부데소나이드 등이 있습니다. 

 

 

 


 비충혈제거제

 코막힘에 특히 효과적인 약입니다. 초기에 단기적으로 치료할 때 사용되며, 지속적인 사용은 권고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장기간 사용 시 약물성 비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염이 심하신 분들에게 스테로이드제는 발현 시기가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 비충혈제거제를 같이 사용하여 단기간 증상 완화를 해줍니다. 대표적으로, 자일로메타졸론(오트리빈)이 있습니다.  

 

 

 


류코트리엔 길항제 

 

 

전박적으로 콧물, 재채기, 가려움 등 다양한 증상에 효과가 있으며, 항히스타민제랑 다르게 코막힘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그래서 코막힘이 있는 환자한테 항히스타민제와 함께 복용을 권하고 있습니다.

 

 또한 천식에도 효과가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프란루카스트(씨투스), 몬테루카스트 있습니다. 약효의 차이는 비슷하지만, 몬테루카스트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되었습니다. 바로 불면증, 우울증 그리고 신경과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2차 약제로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리를 하고 보니 정말 많은 약들이 비염 치료제로 쓰이고 있었네요. 증상에 맞춰 꼭 필요한 약이 어떤 것인 지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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