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조기의 리듬 조절 치료(항부정맥제, 절제술)는 이후의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여러분들은 혹시 심장이 한 번씩 불규칙하게 뛰는 경험을 하신 적이 있나요?
심장은 우리 장기 중에서도 생명과 직결이 되는 기관이기 때문에, 심장의 갑작스러운 변화는 무서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경우 '부정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심방세동'입니다. 심방세동은 심방의 수축이 소실되어 불규칙하게 수축하는 상태을 말합니다. 증상은 심계항진과 더불어 두근거림, 심할 경우 숨이 차거나 흉통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일시적일 수도 있고, 만성적일 수도 있으며 이 경우 무증상으로 평생을 모르고 사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래서 어찌 보면 무해한 부정맥이라고 오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 중 매년 5%는 뇌졸중, 급성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등을 경험하는 만큼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처음 심방세동으로 진단을 받게 되면 지속적인 관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견해에서는 조기의 즉각적인 치료가 이후의 합병증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나오지 않다가 최근 2020년에 발표된 이 논문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조기에 심방세동으로 진단받은 2789명을 평균 5.1년 동안 추적 관찰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실험군(1395명)에서는 조기의 리듬 조절 치료(항부정맥제와 심방세동 절제술)를 시행했으며 대조군(1394명)에서는 일반적인 관리를 시행했습니다. 첫 번째 평가 기준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뇌졸중, 심부전등으로 인한 입 원두 번째 평가 기준은 병원에서 얼마나 오래 있었는 지로 평가했습니다. 첫 번째 안전성 평가 기준으로는 리듬 조절 치료와 관련된 심한 부작용, 뇌졸중, 사망으로 설정했으며 두 번째 안전성 평가는 좌심실 기능 및 증상들로 평가했습니다.
실험 결과 첫 번째 평가 기준은 실험군에서 총 249명(100명 중 3.9명), 대조군에서 316명(100명 중 5명)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세부 항목에서도 결과는 일정하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평가 기준(병원 입원일 수)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안전성 평가에서는 어땠을 까요?
첫 번째, 두 번째 평가 기준 모두에서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실험군에서 4.9%, 대조군에서는 1.4%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최근 시행된 다른 실험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부작용이 흔하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부작용은 부정맥 약제를 복용했을 때 나타났으며, 오히려 심방세동 절제술의 경우 훨씬 적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조기에 심방세동 환자에게 리듬 조절 치료를 시행하는 것은 도움이 되었으며, 특히 심방 세동 절제술의 경우 그 효과가 뛰어날뿐더러 부작용도 적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부작용은 실험군에서 더 많이 나타났지만, 실제 횟수는 많지 않았습니다. 당장의 심방세동이 그저 해프닝으로 끝날 순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심장의 문제는 폭탄을 안고 있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은 조금 더 적극적인 치료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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