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에 좋은 비타민D..골절에는 도움이 될까

 결론: 뼈에 문제가 없는 중장년 사람들이 비타민 D 보충제를 먹어도 골절의 위험도를 크게 낮추진 못했다. 

 

출처:DSM 휴먼뉴트리션

 

 현대인의 필수 영양제인 비타민. 종류가 다양함에 따라 그 효과도 제각각인데요. 그중에서 비타민 D는 뼈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 D 섭취 시 위장 내 칼슘 흡수율을 증가하고, 이차적인 부갑상선기능항진증은 억제되며, 골교체율 역시 감소합니다. 또한 골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뼈에 없어서는 안 될 비타민 D, 당연히 골절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연구에서 의견이 분분한데요.

 

그래서 오늘은 비타민 D와 골절의 예방에 관한 최신 견해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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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EJM

 

 연구는 비타민 D 결핍이 없고, 골 밀도도 정상이며, 골다공증이 없는 건강한 중장년층 25,87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5.3년이었으며, 실험은 두 군으로 나뉘어 진행했습니다. 실험군(12,927명)에는 매일 비타민 D(2000IU/일)를 주었고, 대조군(12,944명)에는 가짜 약을 주었습니다.평가 기준은 골절 발생, 비척추 및 엉덩이 골절 빈도로 설정했습니다. 그리고 일정 주기로 방문해 골절 발생 유무를 체크했습니다. 

 

출처:NEJM/실험 참가자 정보. 두 군에서 골절 과거력,가족력,성별,인종 등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5.3년의 평균 추적 관찰 동안, 1551명에서 총 1991의 골절이 발생했습니다. 총골절은 비타민 D 복용 군(12,927명)에서 769명, 가짜 약 군(12,944명)에서 782명에서 생겼습니다. 

 

즉, 두 군의 골절 발생 빈도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는 세부 항목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비척추 골절의 경우 721명 vs 744명으로 큰 차이 없었고, 엉덩이 골절 역시 57명, 56명으로 비슷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손발가락, 두개골 등을 제외한 골절 발생 빈도에서도 유사했습니다. 위험률(1.00일 수록 두 군에서 유사, 1.00보다 작을수록 실험군이 효과가 있었다는 의미)에서도 모든 항목에서 1.00에 근접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NEJM/모든 항목에서 거의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연도별 골절 발생빈도를 그래프로 나타내면 거의 흡사한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의 표는 각각 (A) 총 골절 (B) 비척추 골절 (C) 엉덩이 골절 에서의 비교 그래프를 나타낸 것입니다.

 

출처:NEJM/노란 점선이 비타민 D 군. 두 군에서 거의 유사한 형태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성별, 나이, 인종, BMI, 가족력, 과거력 등의 세분화 항목에서도 골절 위험도의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특히 비타민 D 결핍을 평가할 때 쓰이는 25-hydroxyvitamin D level(20 이하 시 결핍)를 수치에 따라 분류했을 때도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출처:NEJM/세부 항목에서도 위험률은 비슷했다.

 

 

 부작용 빈도에서도 두 군의 차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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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뼈에 문제없는 건강한 중장년 사람이 뼈에 좋다고 알려진 비타민 D를 매일 복용해도 골절 예방에 큰 도움은 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비타민 D 결핍은 흑인, 비만, 폐경 여성, 노인 등에서 호발 합니다. 이럴 경우 비타민 D 표지자로 사용되는 25-hydroxyvitamin D가 낮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 실험 참가자는 대체로 수치가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두 군에서 유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비타민 D 결핍 환자가 복용 시 효과는 증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오랫동안 비타민, 오메가-3 등 영양보충제를 너무 과대평가하면서 복용을 했던 거 같습니다. 어떤 것이든 꼭 필요할 때 복용해야 진짜 효과를 볼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주지시켜준 연구인 거 같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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