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과일과 심뇌혈관 질환

 결론: 신선한 과일을 많이 먹으면 혈압과 혈당을 낮출 뿐 아니라,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도 크게 낮아진다. 

 

속이 하얀 과일과 베리류 과일은 심뇌혈관에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러분은 과일을 좋아하십니까?  맛도 맛이지만 영양학적으로 굉장히 몸에 좋은 음식입니다. 칼슘, 섬유질이 풍부하면서 나트륨 함량은 적고, 열량 및 지방도 적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과일을 많이 먹으면 당연히 몸에 좋을 것이라고 막연하게 알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서양에서는 이미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서양인이 과일 섭취량이 많을수록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가 낮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동양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는 드문데요.

 

 그래서 오늘은 우리와 인종적으로 비슷한 중국에서 진행된 신선한 과일 섭취량과 심혈관 질환의 관계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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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EJM

 중국 10개의 지역에서 모집한 451,66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은 이전의 심혈관 질환의 병력이 없었고, 고혈압 약제도 복용하지 않았습니다. 참가자의 평균 나이는 50.5세였으며, 58.8%가 여성이었으며, 42.5%가 도시 거주자였습니다.  

 

 참가자 중 18%(81,386명)이 매일 신선한 과일을 섭취했으며, 9.4%가 주 4~6회 섭취 그리고 6.3%(28,479명)이 거의 섭취를 안 했습니다. 이렇게 신선한 과일 섭취 빈도에 따라 거의 안 먹는 군, 1달에 한 번씩 먹는 군, 주 1~3회, 주 4~6회, 매일 먹는 군으로 나눠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심혈관 질환 사망, 관상동맥 질환, 허혈성 뇌졸중, 출혈성 뇌졸중)을 조사했습니다. 

 

출처:NEJM/실험 참가자 정보

 

 우선, 매일 섭취하는 군에서 거의 안 먹는 군에 비해 BMI(평균 23.5)는 0.5 높았습니다. 허리둘레 또한 0.9cm 더 컸습니다.  하지만 평균 수축기 혈압은 4.0mmHg(평균 128,8mmHg) 낮았으며, 혈당 역시 9.0mm/dL 낮았습니다. 

 

 이는 신선한 과일 섭취 빈도가 많을수록 점점 혈압, 혈당이 낮아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출처:NEJM//C(수축기 혈압),D(혈당)에서 과일 섭취량이 많을수록 감소하는 모습

 

 추적관찰 기간 동안 5173명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 2551명이 관상동맥 질환이 있었으며, 14,579명은 허혈성 뇌졸중을, 3523명이 출혈성 뇌졸중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심뇌혈관 질환들은 과일 섭취 빈도가 많을수록 위험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과일을 안 먹는 군의 위험도를 1.00이라 했을 때(낮을수록 심뇌혈관 질환 위험 감소), 매일 먹는 군에서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도는 0.60, 관상동맥 질환은 0.66, 허혈성 뇌졸중은 0.75 그리고 출혈성 뇌졸중은 0.64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는 성별, 거주 지역, 교육 수준 등에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신선한 과일을 매일 먹는 군에서 거의 안 먹는 군에 비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30% 감소했으며, 주요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 역시 34% 감소했습니다. 

 

출처:NEJM/과일 섭취량이 많을수록 각 항목에서 모두 위험도가 감소

 

출처:NE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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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적으로, 중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신선한 과일을 자주 섭취할수록, 혈당 및 혈압이 낮아졌으며,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도 감소했습니다. 과일을 자주 먹으면 몸에 좋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예상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눈으로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과일을 맛으로 먹을 게 아니라, 건강을 위해 먹어야 할 거 같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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