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커피를 마실수록 암을 제외한 전반적인 사망률이 낮아졌다.
여러분은 커피를 좋아하십니까? 이제는 어찌 보면 물만큼이나 많이 마시는 음료가 되었습니다.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들은 기본이고, 수험을 앞둔 학생들, 취미로 즐기는 분들까지 많은 분들이 애음하는 음료입니다. 이처럼 커피가 각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물론 그 특유의 향도 있겠지만, '카페인' 성분 때문일 것입니다. 일종의 각성제인 이 성분은 중요한 업무를 앞두고 큰 힘이 되어주죠. 한 때 이 성분 때문이 혈압을 올려 심장 질환의 가능성을 올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만, 명확한 증거는 없었습니다. 이후의 연구 결과에서 오히려 항산화제 등의 유익한 성분들이 들어있어 적당한 복용은 좋다는 결론도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커피를 마시는 것이 사망률을 낮춰줄까요?'
2012년에 한 논문에서 이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본인들도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말이죠..
50~71살이면서 암, 심장 질환, 뇌졸중이 없는 남자 229,119명, 여자 173,141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1995년~2008년 까지 추 척관찰을 한 결과 총 남자 33,731명, 여자 18,784명이 사망했으며, 각각의 사망 원인과 커피 마시는 양(0잔, 1잔 미만, 2~3잔, 4~5잔, 6잔 이상)으로 구분해 분석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카페인과 디카페인 커피에 관해서도 분류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표준적인 방법으로 결과를 도출했을 때, 커피를 많이 마실 수록 사망률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실험 참가자 정보에서 자세히 보면 커피를 많이 마시는 군에서 흡연율이 높은 걸을 알 수 있습니다. 흡연은 다양한 질환의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사망률에도 분명히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감안해서 결과를 재도출하니 놀라운 사실이 나타났습니다.
남녀 모두에서 암을 제외한 다양한 원인의 사망률에서 커피를 마시는 군이 아예 안 마시는 군보다 낮았습니다. 다양한 원인에는 호흡기 질환, 뇌졸중, 사건사고, 당뇨, 감염 그리고 논란의 심장 질환이 해당되었습니다.
그리고 카페인, 디카페인 커피의 종류와 관계없이 역시나 암을 제외한 전반적인 사망률에 있어서도 커피를 마시는 군에서 더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커피를 마셨을 경우 암 사망률만 높게 나왔고, 그 이외의 사망률은 대체로 낮게 나왔습니다. 특히, 심장 질환에서도 낮은 것은 기존의 생각과는 달랐던 부분입니다. 사실 아직도 커피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완전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카페인이 든 음료라고 단정 짓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도움이 되는 음료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시고, 저는 이만 모닝커피 한 잔 하러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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