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건강한 노인에게 아스피린은 심혈관 질환의 일차적 예방에 크게 도움을 주지 않으며, 오히려 출혈의 위험성이 있다.
아스피린과 사망률,충격적인 결과
결론: 건강한 노인이 아스피린을 예방적으로 복용했을 경우 사망률(특히 암에 의한)이 높아졌다. 아스피린 혹은 아세틸 살리실산이라는 약을 한번쯤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진통제, 해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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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과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앞 선 글에서 아스피린이 전반적인 사망률(특히 암)을 오히려 높였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물론 아스피린은 지금도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약제이고, 특히 뇌졸중 환자에 있어서 2차적인 예방을 위한 필수 약제이기도 합니다. 즉, 분명히 필요하기에 쓰이는 약제이기 때문에 그 쓰임새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약은 적절하게 쓰였을 때만 약입니다. 약과 독약은 한 끗 차이임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이 약을 영양제처럼 예방적 약제로써 복용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과연 위의 분들처럼 이 약을 심혈관 질환의 일차 예방의 목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까요?

2010년~2014년에 진행된 연구로, 심혈관 질환, 치매, 장애가 없는 70세 이상의 건강한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총 19,114명이 대상이 되었으며, 실험군(9525명)은 매일 아스피린 100mg을, 대조군(9589명)은 가짜 약을 복용했습니다. 평가 기준은 사망, 치매 그리고 지속적인 신체활동의 어려움이었고, 두 번째 평가 기준으로 주요 출혈성 및 심혈관 질환으로 설정했습니다.

평균 4.7년의 추적 관찰 결과 심혈관 질환의 발생은 아스피린 복용 군에서 1000명당 10.7회, 대조군에서 1000명당 11.3으로, 아스피린 복용 군에서 조금 더 낮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출혈성 질환은 1000명당 8.6회 vs 1000명당 6.2회로 아스피린 복용 군에서 높았습니다.


결론적으로 건강한 노인이 아스피린을 일차 예방 목적으로 복용한다 해도,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크게 낮추진 못했고, 오히려 출혈성 질환에 걸릴 수 있습니다. 약이란 어떻게 쓰이냐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옛 말에 '소탐대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작은 이익을 얻으려다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한 번쯤 자신이 어떤 약을 복용하고 있는지 점검을 한 다음, 이 약이 진짜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 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스피린', 꼭 필요할 때만 드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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