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없는 세상, 상상이나 해보셨습니까? 초콜릿은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식재료로 자리 잡았습니다. 달달하면서 진한 맛은 많은 분 들의 입맛을 완벽히 사로잡았죠. 하지만 이러한 초콜릿이 단순히 맛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는 사실, 혹시 들어보셨나요?
실제로 많은 연구에서 초콜릿의 효능은 입증되었습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초콜릿은 설탕이 다량 함유된 시중의 상품이 아닌, 다크 초콜릿을 의미합니다. 다시 돌아와서 이 효능의 핵심이 되는 물질이 바로 항산화 물질인 '플라바놀'입니다. 이 놀라운 물질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노화 방지뿐 아니라 혈액 순환 및 뇌의 인지 기능 개선해 치매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혈관 내 기능을 향상해 혈압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Franz H. Messerli 박사 휘하의 연구진은 여기서 이 인지 기능 개선 효과에 주목했습니다. 인지 기능이 개선되면 당연히 치매환자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죠. 이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서 Franz 박사는 한 가지 재밌는 연구 방법을 떠올렸습니다. 지식의 상징인 노벨상과 초콜릿 섭취량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라별 초콜릿 섭취량에 따른 똑똑함은 어찌 보면 주관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객관적이고 명확한 기준이 필요해 그 일환으로 나라별 노벨상 수상 빈도를 기준으로 설정했습니다.
물론, 나라마다 인구가 다르기 때문에 백만 명 당 노벨상 수상자와 노벨상 이력이 있는 23개 국가의 초콜릿 섭취량의 비례관계를 연구했습니다. 연구는 2011년 10월 10일까지의 노벨상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놀랍게도 국가별 초콜릿 섭취량과 백만 명 당 노벨상 수상자 간의 긴밀한 연관성이 밝혀졌습니다.
통상적으로, 상관계수(r)가 0.7 이상이면 상당한 상관 관계과 있는 것입니다. 이 연구에서 그 수치는 r=0.791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이 수치는 노벨상위원회가 있는 스웨덴을 제외하면 0.862로 매우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인당 초콜릿 섭취량 0.4kg마다 백만 명 당 노벨상 수상자가 1명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스위스는 인당 초콜릿 섭취량이 가장 많은 만큼 백만 명 당 노벨상 수상자도 가장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관관계는 스위스뿐 아니라 스웨덴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스웨덴의 경우 인당 초콜릿 섭취량은 연간 6.4kg로 중간쯤 되지만, 수상자는 32명이나 되었습니다. 연구의 상관 그래프 상으로는 14명이 되었어야 한 데 말이죠.이는 스웨덴에 노벨상위원회가 있는 것을 감안해 연구에서 크게 비중을 두진 않았습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한 한 가지 가설은 국민들이 초콜릿을 많이 먹어서 노벨상을 많이 받은 것이 아니라 그 반대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나라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많이 나오면, 당연히 그들의 비결도 재조명될 것이고, 이는 식습관도 예외는 아닙니다. 실제로, 많은 저명한 학자들이 초콜릿을 많이 먹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죠. 그래서 수상자들이 초콜릿을 많이 먹으니, 자연스레 일반 국민들도 그 비결에 다가가기 위해 초콜릿 섭취량이 늘어났다는 것이죠. 뭐 어찌 됐든, 초콜릿의 '플라바놀'이 분명 좋은 물질이기 때문에 아예 영향을 안 끼쳤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인당 초콜릿을 많이 먹는 국가일수록 백만 명 당 노벨상 수상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 이 '플라바놀'이라는 물질은 초콜릿뿐 아니라 녹차, 레드 와인, 채소 등에도 다 있습니다. 유독 초콜릿이 관심을 받은 것은 '이렇게 맛있는 게 건강에도 좋네?'라는 생각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과도한 섭취는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지만, 적당한 다크 초콜릿 복용은 확실히 우리 몸과 뇌에 좋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고, 저는 편의점에 가서 카카오 99% 초콜릿을 하나 사러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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