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약 먹는 것을 잊어버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출처:Vinmec

 

 대표적인 성인병 중 하나인 당뇨는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환입니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의 경우 1,2가지의 약으로 조절이 잘 되는 경우가 많지만 당뇨는 조절이 안될 경우 다양한 종류의 당뇨 약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다 보니 따로 약 통에 정리를 해놓지 않으면 제대로 복용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혈당이 높으신 분들은 하루에 2회 이상 드셔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젊으신 분들은 대체로 잊어버리지 않고 제때 복용을 잘하십니다. 하지만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대체로 고령임을 생각한다면 약제 갯수가 많아지고 복용 횟수가 많아진다면 제때 복용을 하지 못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는 특히 약제 복용을 제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대로 된 복용을 하지 않는다면 혈당이 금방 올라가 어느새 합병증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당뇨 약을 만약 까먹고 복용을 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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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병은 현재 혈당 수치,식습관, 다른 질환의 유무에 따라 다양한 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인슐린 혹은 메트포르민을 사용하며 이후의 상태에 따라 다른 약을 병행하여 사용합니다. 이 약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혈당을 낮추는 데 기여합니다. 

 

-인슐린에 대한 몸의 반응성을 올려줌

-이자에서 인슐린을 더 분비하도록 도와줌

-음식을 먹은 후 당의 흡수를 늦춤

-간에서 나오는 당의 양을 줄여줌

-장에서 당의 재흡수를 막아줌 

 

 위와 같이 다른 방식으로 작용을 하여 혈당 수치를 낮춰줍니다. 즉, 당뇨 약이라고 다 같은 약이 아닌 것입니다. 당뇨 약의 종류만 10가지가 넘기 때문에 당뇨 약을 먹는 것을 잊어버렸거나 약 자체를 잊어버렸다고 해서 아무 약이나 드시면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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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최근까지 혈당이 잘 조절되고 있었고 생활습관 등을 잘 유지하고 계셨다면 하루 정도 안 드시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전에 먹었던 약효가 지속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전에도 혈당이 매우 높은 상태(공복혈당 130mg/dL 이상, 식후 2시간 혈당 180mg/dL 이상)였고, 약제를 몇 가지 이상 복용하고 계셨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이 고혈당 상태가 되면 잘 피곤해지며, 시야가 흐려지고 다음, 다뇨, 갈증이 심해지고 상처가 잘 아물지 않게 됩니다. 여기서 합병증까지 온다면 사지의 감각이 떨어질 수 있으며 이후 신경, 눈, 신장, 심장 등 다양한 장기에서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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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약 먹는 것을 잊어버렸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잊어버렸다는 것을 알아채자마자 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무작정 복용을 하면 안 됩니다. 만약 원래 먹여야 했던 시간에서 이미 수 시간이 지났고, 다음 복용 시간에 임박했다면 약을 당장 먹지 말고 다음 먹어야 되는 시간에 맞춰서 드시면 됩니다. 만약 약을 바로 먹고 얼마 안돼서 또 약을 먹게 된다면 오히려 약효가 2배로 작용하여 일시적으로 저혈당 증세 혹은 다른 약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이러한 상황을 담당 의사와 즉시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다행히 요즘은 인터넷 등에서 각각의 약제에 관한 특정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상세하게 설명해놓은 경우가 많습니다. 처방전을 가지고 계시다면 검색을 통해 당장의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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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복용을 지금까지 잘해오시다가 한번쯤 잊어버리시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주 이런 일이 생긴다면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만약 지금 복용 중인 약제가 너무 많아서 약 복용이 어렵다고 느끼신다면 즉시 담당 의사와 의논하여 약제를 변경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당뇨 약의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종류뿐 아니라 같은 약이어도 용량이 다르기도 하며, 두 가지 약이 합쳐진 병합 제재도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약 개수를 줄이시게 된다면 복용하는 데 훨씬 수월할 수 있습니다. 

 

 약제를 변경하는 방법 외에도 안 잊어버릴 수 있게 하는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현 상황에서 약제 유지가 불가피하다면 약통에 정리를 해서 복용하는 방법, 스마트폰 등의 알림 기계 이용, 기록지 이용 혹은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결국 어떤 방법을 이용하던 지 안 잊어버리고 복용하도록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혈압 있으신 분들이 반드시 아침에 드시라고 하는 이유와 같은 맥락입니다. 사실 고혈압 약은 하루 중 언제든 지 복용해도 상관이 없지만 아침에 눈뜨자마자 복용하는 것을 습관화하게 되면 안 잊어버리고 드실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당뇨약은 식전, 식후에 먹는 약이 구분되어있기 때문에 이보다는 복잡하지만 습관화만 한다면 잊어버리지 않고 드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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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한 번쯤 복용하는 것을 잊어버린다고 당장의 큰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황하지 마시고, 다음 복용 시간에 맞춰 드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런 판단이 힘드신 어르신들의 경우 혹시나 고혈당 증세가 나타난다면, 즉시 약을 제대로 드시고 계신 지 파악한 후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약인만큼 꼭 신경 써서 챙겨 드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