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는 걸 보니 가을이 오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가을은 풍성한 계절이기도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독감 백신 시즌이 오고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매년 독감 백신을 맞는 것은 연례행사와 같은 것이었지만 2020년 코로나 때문에 독감에 대한 인식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실제 진료 상황에서도 증상만으로 코로나와 독감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두 질환 모두 발열,기침,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굳이 차이점을 꼽자면 독감은 증상이 며칠 내로 바로 나타날 수 있지만, 코로나는 노출된 지 2~14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있으면 먼저 코로나 검사를 시행한 후 독감 유무를 판정합니다.
이렇듯 유사한 특징 때문에 이미 코로나 백신 맞는 것에 지친 분들은 독감 백신을 굳이 맞아야 하나 의문이 드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와 독감은 결국 다른 바이러스로 인해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분명히 다른 질환임을 인식해야 하며, 독감 백신은 필요시 접종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독감 백신을 누가 맞아야 하며, 효과 지속 기간,언제 효과가 나타나는지 등에 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은 매년 1회 접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 해 가장 유행할 것으로 보이는 독감 바이러스를 몇 가지를 예상하여 조합해서 백신을 만들어 냅니다. 당연히 매해 다른 바이러스가 유행할 것이기 때문에 매년 이름만 같은 다른 독감 백신을 맞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독감은 주로 인플루엔자 A, B 바이러스 2 종류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백신을 만들 때 이러한 종류를 얼마나 포함하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3가 백신은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 2종류와 인플루엔자 B 바이러스 항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4가 백신은 여기서 B 바이러스 1종류가 추가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독감 백신 누가 특히 맞아야 하며, 누가 맞으면 안될까요?
기본적으로 6개월 이상의 아이부터 성인까지 매년 독감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특히 독감 관련 합병증 취약 계층에서는 독감 접종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기에는 다음의 사람들이 포함됩니다.
-50세 이상의 고령층 혹은 6개월~5살 아이
-만성질환자 및 면역 저하자
-18세 이하 아스피린 복용 군
-임신 2주 이상의 여성
-과체중 및 비만
-의료종사자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는 고용량 주입 시 더 효과적이었다고 하며, 몇몇 6개월~8세의 아이한테 첫 시즌 때 2 회 접종으로 충분한 방어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백신을 맞는다고 독감에 안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중증으로의 진행 및 입원율을 낮춰 추기 때문에 위의 사람들에게는 특히 접종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이 맞으면 안 될까요?
-최근 급성 질환으로 회복이 덜 되었을 경우
-이전 독감 백신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을 경우
-백신 관련 부작용 경험자
-길랑-바레 증후군
백신 접종 후 언제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할까요?
우리 몸에서 충분한 항체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접종 후 2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전까지 위생을 철저히 하여야 하며, 되도록이면 인파가 많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독감은 코로나와 함께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하여야 합니다.
백신은 언제 맞아야 하며 얼마나 효과가 지속될까요?
우선 백신을 맞았거나 이전에 걸렸다고 해서 면역력이 평생 지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매년 다른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하며, 이전에 얻은 면역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백신의 효과는 접종 후 6개월까지 유효하며, 이 효과 역시 이 기간 동안 지속해서 떨어집니다.
독감 백신은 사실 8월에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백신의 효과는 서서히 감소합니다. 독감은 9,10월부터 유행하기 시작하며 12~2월에 절정을 찍으며 이후 서서히 감소하여 4~5월에 급속도로 줄어듭니다. 8월에 독감 백신을 접종하게 되면 6개월 후 독감이 절정인 2월에 효과가 감소하기 때문에 적절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가장 이상적인 접종 시기는 10월 말로 보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10월부터 접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혹여나 이 기간에 백신을 맞지 않더라도 독감은 5월까지 유행하므로, 그 이후에 언제라도 맞아도 괜찮습니다.
| 독감 백신 접종 가능 | 9~10월 |
| 이상적인 독감 백신 접종 시기 | 10월 말 |
| 백신 효과 나타나기 시작하는 기간 | 접종 2주 후 |
| 독감이 가장 많이 퍼질 때 | 12~2월 |
| 독감이 약해지기 시작하는 기간 | 4~5월 |
| 독감 백신 효과 감소 | 접종 6개월 후 |
부작용은 어떨까요?
독감 백신은 주로 사백신입니다. 바이러스가 살아있는 생백신의 경우와는 다르게 사백신, 즉 바이러스가 죽어 있는 백신이기 때문에 독감 백신으로 독감이 걸릴 일은 없습니다. 그래도 주사 부위가 붓거나 통증, 미열 및 가려움 등의 경미한 부작용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며칠 내로 다 호전되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간혹 백신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의사와의 상담 하에 접종을 고려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독감 백신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에 관해서 알아봤습니다. 정리해보면 이전의 문제가 없었는 이상 6개월 아이부터 6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매년 1회 접종을 맞는 것이 권고되고 있습니다. 10월 말에 맞는 것이 가장 좋으며, 백신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은 2주 후, 지속 기간은 6개월 정도입니다. 부작용은 대체로 경미하며 며칠 내로 괜찮아지기 때문에 큰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참고:
Healthline 'When should you get a flu shot and how long should it last
Science 'How long do vaccines last? The surprising answers may help protect people longer'
Verywellhealth 'How long des a flu shot last?'
코로나와 독감 공통점과 차이점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몸살 기운이 있으면 가장 먼저 독감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의 출현 이후로 열,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으면 가장 먼저 코로나 검사부터 시행하고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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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차 접종, 어떤 사람이 맞아야 좋을까
결론: 건강하고 65세 이하의 사람은 굳이 안 맞아도 된다. 65세 이상 혹은 고위험군의 경우 중증 및 입원을 방지하기 위해 맞는 것이 좋다. 하지만 백신의 효과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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