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가 있을 때 먹는 것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혈당이 높아질 수 있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체중이 증가할 수 있는 기름진 음식 역시 피해야 합니다. 비만은 당뇨의 위험 인자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음식은 당뇨에 안 좋을 거라는 오해를 사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과일이 있습니다. 과일은 단 맛이 나기 때문에 당뇨에 안 좋다는 오해를 자주 받습니다. 하지만 사과, 감, 딸기 등의 과일은 풍부한 미네랄 및 섬유질을 함유하고 있어 당뇨 조절에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반면 원래도 주의해야되는 식품인데 당뇨가 있을 때 더욱 주의해야 되는 것도 있습니다. 바로 '술', 알코올입니다. 오늘은 그래서 과연 당뇨 환자가 술을 마셔도 괜찮은 지에 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당뇨 환자도 적당량의 알코올은 괜찮습니다.
당뇨가 있어도 술을 아예 못 마시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의 술은 안전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음주는 저혈당, 중성지방 수치 증가 그리고 케톤산증 등 심각한 질환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저혈당이 나타납니다. 적정량의 알코올은 개인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 후 정해야합니다.
당뇨가 있을 때 음주의 위험성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당뇨가 있을 때 술을 마시면 우선적으로 저혈당을 조심해야 합니다.
간에서는 혈당 수치를 조절하기 위해 포도당을 합성,저장,방출합니다. 또한 우리 몸 안에 들어온 알코올, 약제 등을 걸러줍니다. 우리 몸 안에 과도한 알코올이 들어오면 간에서 포도당을 통한 혈당 조절보다 알코올 해독 작용을 우선시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저혈당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방치할 경우 응급 상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약을 복용 중이라면 저혈당의 위험이 더욱 높아집니다. 인슐린을 포함한 당뇨약으로 인해서도 혈당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경우 술에 취한 듯한 양상을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술에 취한 줄 알고 방치했다가 이후 큰 문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혈당이 있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배고픔, 빈맥, 초조, 어지러움, 힘 빠짐, 의식 저하, 땀이 날 수 있습니다.
저혈당 외에도 당뇨가 있을 때 술을 마시면 다음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체중 증가 및 고혈압
-중성지방 수치 증가
-당뇨병성 망막병증
-말초신경병증
-음주로 인해 당뇨약 복용을 제대로 복용 못하게 됨
인슐린 및 당뇨약을 먹는 데 술을 마셔도 괜찮을까요?
혈당 조절이 잘되고 있거나 탄수화물 함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술을 적당량 마신다면 괜찮습니다. 다만, 술을 마시게 되면 판단이 흐려지고, 저혈당 증세와 구분이 쉽게 안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혈당 체크를 잘하지 못하고, 약제 복용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앞서 언급한 것처럼 간에서 혈당 조절보다 알코올 분해를 우선시하게 되어 혈당 조절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저혈당의 위험이 높아지는데 여기다 추가적으로 혈당을 낮추는 약제를 복용하게 되면 저혈당의 위험은 더욱 높아집니다.
-인슐린 및 설포닐우레아(글리메피리드,글리부리드,글리피지드) 복용 후 술을 마시면 저혈당 발생 위험 증가
-메트포르민 복용 후 술을 마시면 저혈당 및 젖산산증 위험
특히 젖산이 몸에 쌓이면 심한 복통,설사,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메트포르민의 심각한 부작용 중 하나이며, 알코올 섭취 시 더 잘 나타납니다.
당뇨가 있을 때 어떤 식으로 술을 마셔야 좋을까
어느 정도의 술은 마셔도 괜찮지만 되도록이면 현명하게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코올 함량이 적고 칼로리가 적은 맥주나 와인이 안전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있는 술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은 얼마나 마실 수 있을까요?
되도록이면 안 마시는 것이 좋지만, 어쩔 수 없이 마셔야 한다면 적당하게 드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의 그림에 나타난 양을 기준으로 여성은 1잔 이내로 마셔야 하며, 남성은 2잔 이내로 마셔야 합니다.
어떤 술을 마시는 지 뿐 아니라 어떻게 술을 마시는 지도 중요합니다.
-술을 마실 때 물을 충분히 섭취하기
-공복에 술은 피하기(술을 마시기 전 음식을 섭취해 저혈당 예방)
-고탄수화물 알코올은 피하기
-술을 마시기 전,중,후에 혈당 체크하기(만약 70mg/dl 이하로 나올 경우 주의)
-술을 마시기 전 다른 사람에게 저혈당의 증세 말해놓기
결론적으로 당뇨가 있어도 유의사항을 고려해서 술을 마신다면 괜찮습니다. 그래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절주 및 금주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혈당이 나타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하며 술을 마실 때 수분과 음식을 같이 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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