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이상이 있을 때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그중에서 우리가 가장 알아차리기 쉬운 방식은 바로 피부에 변화가 생기는 것입니다. 다른 부위와 달리 피부는 우리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더 빨리 몸에 이상이 생겼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피부의 변화는 알아차렸지만,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셔서 가볍게 넘어가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 질환은 우리 몸이 보내는 중요한 건강 적신호이기 때문에 적어도 눈에 익혀두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성인병의 대표 주자인 당뇨병이 있을 때 생길 수 있는 피부 질환 몇 가지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다음의 피부 질환이 있으신 경우에는 혈당 검사를 포함한 피검사를 한번 받아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지방생 괴사
지방생 괴사는 자가항체 인자와 관련된 혈관염과 연관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주로 여성에서 호발 하며, 젊은 연령대에서 생깁니다. 당뇨 환자 중 1%에서 생기며, 1형 당뇨병에서 2형 당뇨병보다 더 잘 생깁니다. 부위는 가렵고 통증이 심합니다. 이 피부 질환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당뇨와 같은 다른 합병증과 연관이 있어 검사가 필요합니다.
흑색가시세포증
겨드랑이, 사타구니, 목 등 접히는 부위에 까만 색소 침착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개 당뇨병이 있을 경우 첫 신호로 나타납니다. 인슐린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 인슐린 저항 증후군(대사증후군)이 있는 비만인에게 잘 생깁니다. 이외에도 암 혹은 약제에 의해서도 유발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체중 감량만 해도 피부가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신 경화증
말 그대로 피부가 딱딱해지고, 두꺼워지는 증상입니다. 주로 당뇨가 심하거나 당뇨로 인한 합병증이 있을 때 호발 합니다. 손, 발에 잘 생깁니다. 손에 생길 경우, 손등이 밀랍 같은 형태가 되며, 손가락에 생길 경우 뻣뻣해져 움직이기 힘듭니다. 당뇨가 조절이 안될 경우 손 끝이 조약돌처럼 변합니다. 이후 팔, 등, 목까지 퍼질 수 있으며, 가끔 얼굴, 어깨, 가슴까지 퍼지기도 합니다. 드물게 무릎, 팔꿈치 등이 딱딱해지면 팔다리를 펴거나 구부리는 것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당뇨병 물집증
당뇨병 환자 중 드물게 큰 물집이 갑자기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화상 물집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통증은 별로 없습니다. 추가적인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 조치가 필요합니다.
피부 감염
당뇨가 있는 사람은 면역이 저하되어 있어 피부 감염이 잘 됩니다. 대개 뜨겁고, 부풀어 오르면서 통증이 있는 형태로 나타나거나, 가벼운 발진 및 작은 물집, 건조한 피부, 하얀 삼출물 형태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특히 오랜 기간 동안 진균 감염이 있었을 경우 당뇨 및 당뇨 전단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뇨병성 궤양
장기간 고혈당 상태가 되면 혈액 순환이 저하되고 신경 손상이 있게 됩니다. 그럴 경우 우리 몸은 상처를 치유하는 데도 오래 걸리고 이는 특히 발에 잘 나타납니다. 흔히 말하는 '당뇨발'이 이것입니다. 상처가 잘 아물지 않아 결국 궤양이 됩니다.
당뇨병피부병증
주로 정강이에 갈색 반점 형태를 띠며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보통 연세 있으신 분들은 단순히 나이가 들어 생기는 반점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분명히 당뇨 환자에게 생기는 피부 증상이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발진성 황색종
여드름처럼 생겼지만, 금방 노란색을 띠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이 피부질환은 갑자기 생겼다가 당뇨가 조절이 되면 금방 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피부 부위는 가려우며, 종아리, 팔꿈치, 무릎 뒤편 등 모든 부위에 생길 수 있습니다.
고리 육아종
사실 이 피부병변이 당뇨와 관련이 있는지는 여전히 논란거리입니다. 이 피부병변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은 당뇨가 없습니다. 하지만 몇몇 당뇨 환자에서 나타나기도 했기 때문에 고리 육아종이 있을 경우 혈당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매우 가렵고 건조한 피부
피부가 가렵다고 해서 당뇨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당뇨 환자에서 피부가 가렵고 건조한 경우가 많습니다.
황색판종
황색판종은 눈 주변에 콜레스테롤이 쌓일 경우 눈꺼풀에 잘 생깁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당뇨에서 호발 합니다.
연성 섬유종
흔히 쥐젖이라고 불리는 피부 증상입니다. 딱히 해가 되는 것은 없지만, 많이 생길 경우 인슐린 저항 증후군 혹은 당뇨병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주로 눈꺼풀, 목, 겨드랑이 그리고 사타구니에 호발 합니다.
지금까지 당뇨가 있을 경우 생길 수 있는 피부 병변에 관해서 알아봤습니다. 여기서 언급한 모든 피부 병변을 기억할 필요까진 없습니다...! 하지만 한 번쯤 눈에 익혀두시면 본인 혹은 가족 분들 중에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피검사를 권해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나중에 더 큰 병이 오기 전에 미리 우리 몸이 보내는 적신호를 잘 캐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출처: Diabetes: 12 warning signs that appear on your skin (aa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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