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란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인 당을 제대로 이용을 못하면서 핏속에 당이 쌓이는 병입니다. 그래서 흔히 혈당이 올라갔다는 의미가 그런 뜻입니다. 성인병의 대표 주자인 당뇨병은 한번 걸리면 완치도 힘들뿐더러, 합병증이 굉장히 무서운 질환입니다. 치료가 힘들기 때문에 그만큼 예방이 중요합니다.
다행히 우리 몸은 다양한 신호를 통해 당뇨가 본격화 되기 전에 미리 경고합니다. 이러한 증상을 알고 있냐 모르냐가 당뇨를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증상들이 당뇨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빈뇨
자주 소변을 보거나, 양이 많을 경우 우리 몸의 혈당이 높을 수 있습니다. 콩팥이 혈당량을 충분히 커버하지 못한다면, 당의 일부를 소변을 통해 내보냅니다. 이것이 야간뇨를 포함한 빈뇨의 원인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것을 빈뇨라 합니다. 빈뇨의 원인으로 단순히 물을 많이 마셔서 그럴 수 있고, 콩팥, 신경계의 이상으로도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빈뇨와 더불어 아래의 다른 당뇨 증상이 같이 있을 경우 혈당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심한 갈증
심한 갈증 역시 흔한 초기 당뇨 증상입니다. 이는 빈뇨로 인해 더욱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물을 마셔도 갈증이 해결이 안 되는 경우 당뇨를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다식증
심한 배고픔 역시 당뇨의 초기 증상입니다. 우리 몸은 당을 이용해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하지만 당뇨가 있게 되면 이 시스템이 무너져, 세포가 제대로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합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필요로 하게 되어 배고픔이 지속이 됩니다.
신경 통증 or 저린감
당뇨가 있으면, 합병증으로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손, 손가락, 발, 발가락 등의 말초 신경에 손상이 있어 저린감 및 통증이 유발됩니다. 이 증상은 대체로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당뇨가 진행이 되면서 합병증으로 같이 오는 경우가 많지만, 때때로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상처 회복 지연
당뇨가 있을 시 상처 회복 지연이 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혈당이 높아지면 혈관이 좁아지면서 혈액 순환이 느려져 상처 부위 회복에 필요한 영양분 및 산소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또한 당뇨가 지속될 경우 면역 체계에도 문제가 생겨 감염에 대한 저항성 역시 낮아집니다.
흐릿한 시야
당뇨가 조절이 안 될 경우 시야가 흐릿해집니다. 혈당이 갑자기 높아질 경우, 눈 주변의 미세 혈관에도 영향이 가게 됩니다. 그럴 경우 안구의 렌즈에 액체가 스며들게 됩니다. 대체로 회복은 되지만, 증상이 있을 경우 의사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고혈당 상태가 지속될 경우,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생겨 흐릿한 시야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흑색가시세포증
피부가 접히는 부위(겨드랑이, 목, 사타구니 등)에 검게 착색이 되는 것으로 역시 당뇨의 초기 증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었을 경우 생기는데,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슐린이 과하게 분비되는 당뇨 환자에게 호발 합니다.
잦은 감염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특히나 세균, 진균 혹은 효모 감염에 취약합니다. 만약 콩팥이 혈당이 너무 높아 여과를 충분히 하지 못하면, 당이 소변에 다량 녹아들어 가게 됩니다. 이것이 요로기계 감염을 생기게 합니다.
피부 가려움
당뇨의 초기 증상으로 피부가 가려울 수 있습니다.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진균 및 효모 감염, 건조한 피부 그리고 혈액 순환이 저하(특히 하지)되어 생길 수 있습니다.
건조한 입안
입안이 건조해지는 것은 가장 흔한 당뇨 증상 중 하나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알기 힘들지만, 입 안의 건조함은 고혈당과 관련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입안이 계속 건조하며, 씹고 삼키는 것 그리고 말할 때 불편함이 있게 됩니다. 입술과 혀 역시 건조해지고 갈라지며, 입 안에 감염 및 염증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피로
극심한 피로는 당뇨의 중요한 신호입니다. 정확한 연관성 및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리 몸에 당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에너지원이 부족해져 피로가 생긴다는 가설이 지지받고 있습니다. 당뇨가 있을 경우 탈수, 수면 질의 저하, 신체활동 부족, 비만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피로가 더 심해집니다.
의도치 않은 체중 감소
의도치 않은 체중 감소 역시 당뇨의 위험 신호가 됩니다. 당뇨 외에도 암, 갑상선 등의 문제로 체중 감소가 있을 수 있어 의사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당뇨가 있을 시 당이 소변으로 다량 빠져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아무리 먹어도 체중이 감소하게 됩니다. 한 연구진에 의하면, 의도치 않은 체중 감소를 경험한 당뇨 환자는 이후 당뇨병성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증 등의 합병증에 걸릴 확률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당뇨가 있을 경우 생길 수 있는 증상들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적고 보니 참 다양한 증상들이 있네요. 이러한 증상들이 있다고 반드시 당뇨라고 할 수는 없지만, 몇 가지 해당 사항이 있다면, 예방 차원에서 피검사를 한번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예방이 최고의 치료입니다...!
출처:Healthline '14 Ealry Signs of Type 2 Diabe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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