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다양한 방식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겼음을 알려줍니다. 간혹 우리는 몸에서 알려주는 신호가 어떤 의미인 지 몰라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행히 눈으로 직접 확인 가능한 경우 우리는 뭔가 이상함을 빨리 깨닫고 조치를 취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피부의 변화이죠. 피부 외에도 눈으로 바로 확인 가능한 것이 바로 가래입니다. 가래는 특히 호흡기와 관련된 질환에 있어서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그렇다면 평소와 다른 가래 색은 어떤 건강 상태를 암시하고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할까요?
| 초록 노랑 | 갈색 | 하얀색 | 검은색 | 투명 | 빨강 핑크 | |
| 알러지 비염 | ㅇ | |||||
| 기관지염 | ㅇ | ㅇ | ㅇ | ㅇ | ||
| 만성폐쇄성폐질환 | ㅇ | |||||
| 울혈성 심부전 | ㅇ | ㅇ | ||||
| 낭포성섬유증 | ㅇ | ㅇ | ||||
| 진균감염 | ㅇ | |||||
| 위식도역류 질환 | ㅇ | |||||
| 폐농양 | ㅇ | ㅇ | ㅇ | |||
| 폐암 | ㅇ | |||||
| 폐렴 | ㅇ | ㅇ | ㅇ | ㅇ | ||
| 진폐증 | ㅇ | ㅇ | ||||
| 폐색전증 | ㅇ | |||||
| 부비동염 | ㅇ | |||||
| 흡연 | ㅇ | |||||
| 결핵 | ㅇ |
초록 or 노란 가래
주로 감염이 있을 때 위와 같은 색깔이 나타납니다. 이는 백혈구로 인해 나타나는 색이며, 처음에는 노란색이었다가 증상이 심해짐에 따라 초록색으로 변합니다.
-기관지염: 마른기침으로 시작하여 투명하고 맑은 가래가 나오기도 합니다. 증상이 지속될 경우 노란색 혹은 초록색 가래가 나옵니다. 이는 이차적 세균 감염이 진행되었다는 의미이며, 기침은 보통 90일 지속됩니다.
-폐렴: 폐에 감염이 생기는 것으로, 다른 호흡기 문제의 합병증으로 잘 생깁니다. 가래는 보통 노란색, 초록색, 가끔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증상은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기침, 발열, 오한, 숨 가쁨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부비동염: 부비동에 감염이 생기는 것입니다. 바이러스, 알레르기 혹은 세균에 의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세균 감염이 있을 경우 노란 or 초록색 가래가 나타나며, 코 막힘, 후비루, 부비동압이 동반됩니다.
-낭포성섬유증: 폐에 점액이 쌓일 경우 생기는 만성 폐질환입니다. 주로 어린아이 및 젊은 성인에서 나타납니다. 가래 색은 노란색, 초록색 및 갈색 등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갈색 가래
갈색의 가래는 오래된 피가 섞인 것입니다. 주로 빨강 or 핑크색 가래가 나온 후 갈색으로 변합니다.
-세균성 폐렴: 세균에 의한 폐렴이 나타날 시 초록-갈색 혹은 녹 같은 가래가 나옵니다.
-세균성 기관지염: 증상이 진행됨에 따라 갈색의 가래가 나올 수 있습니다. 만성 기관지염 역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흡연 혹은 분진 등이 만성 기관지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낭포성섬유증: 이 만성 폐질환은 녹(산화된 철) 같은 가래가 나올 수 있습니다.
-진폐증: 먼지, 석탄, 석면, 규사 등을 장기간 흡입 시 나타나는 만성 폐질환으로 갈색의 가래를 유발합니다.
-폐농양: 폐 안의 공간이 농양으로 차서 감염이 일어난 것입니다. 기침과 더불어 야간 발한, 식욕저하가 나타나며, 혈성 or 갈색의 가래가 같이 나옵니다. 또한 가래에 지독한 냄새가 납니다.
하얀 가래
다양한 건강 상태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기관지염:하얀 가래가 나올 경우 바이러스성 감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2차적인 세균성 감염이 생길 경우 노란 or 초록색의 가래로 변합니다.
-위식도 역류 질환: 위산이 역류해 생기는 질환으로 기침과 더불어 하얀 가래가 동반됩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이 경우 공기 통로가 좁아지고 폐에서 다량의 점액이 생성되는데, 이로 인해 우리 몸에서 산소를 제대로 공급받기 힘들어집니다. 하얀색 가래가 동반됩니다.
-울혈성 심부전: 심장이 효과적으로 우리 몸에 피를 공급 못하는 증상입니다. 부종이 다양한 곳에 나타나며, 만약 폐에 액체가 쌓일 경우 하얀색 기침과 더불어 숨 가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검은색 가래
검은색 가래가 나온다는 것은 이전의 다량의 검은색 물질(석탄 같은)을 흡입했다는 뜻입니다. 이외에도 진균성 감염이 있을 경우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흡연: 담배를 피우거나 특정한 약(크랙 코카인)을 했을 경우 검은색 가래가 나옵니다.
-진폐증: 특히 석탄을 다량 흡입하는 광부에게 많이 생기며, 숨 가쁜 증상과 같이 동반됩니다.
-진균 감염: 검은 효모에 의한 감염에 의해 검은색 가래가 생길 수 있으며, 낭포성섬유증 환자에게 특히 잘 생깁니다.
투명한 가래
투명한 가래 및 점액은 일상적으로 만들어집니다. 이 경우 대부분 물, 단백질, 항체 그리고 융해된 소금으로 이루어져 호흡기를 촉촉하게 해 줍니다. 만약 투명한 가래가 다량 나올 경우 우리 몸이 꽃가루 및 바이러스 등의 유해 물질을 내보내려는 것입니다.
-알레르기 비염: 꽃가루, 풀 및 갈대 같은 알레르기 항원으로 인해 코에 점액이 많이 나옵니다. 이러한 점액이 후비루와 투명한 가래가 동반된 기침을 유발합니다.
-바이러스성 기관지염: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로, 처음에는 투명하고 하얀 가래와 기침이 있습니다. 2차적인 세균성 감염이 있을 경우 점차 노란 or 초록색 가래로 변합니다.
-바이러스성 폐렴: 폐에 바이러스 감염이 생기는 경우로 초기 증상에는 발열, 마른기침, 근육통 및 독감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와 더불어 투명한 가래가 많이 나옵니다.
빨간 or 핑크색 가래
피가 가래에 섞여 나와 이런 색을 띠게 됩니다. 핑크색 역시 피가 소량 함유되었을 경우 나타납니다.
-폐렴: 폐에 감염이 진행되면서 고열, 오한, 기침, 흉통과 더불어 빨간 가래가 나옵니다.
-결핵: 다른 사람으로 전파되는 세균성 감염입니다. 3주 이상의 기침, 발열, 야간 발한과 더불어 혈성 가래가 동반됩니다.
-울혈성 심부전: 숨 가쁜 증상과 더불어 빨간 or 핑크색 가래가 동반됩니다.
-폐색전증: 폐동맥이 막힐 경우 생기는 질환입니다. 여기서 생기는 혈전이 몸 안의 다른 곳(다리)을 막아 피가 안 통하게 합니다. 흉통과 숨 가쁜 증상이 동반되며 응급 상황으로 즉각 조치가 필요합니다.
-폐암: 다양한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혈성 가래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가래의 형태
가래의 형태는 몸의 상태에 따라 변합니다. 거품, 점막 화농성, 화농성(진하고 끈적거림) 등의 형태로 바뀌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가래가 진하거나 어두울 경우 감염이 진행된 것이며, 탈수 증상이 있거나 아침에 더 진하게 나타납니다. 알레르기와 연관 있는 투명한 가래는 감염성 기관지염(초록색)이나 진균 감염(검은색)의 가래만큼 진하거나 끈적거리지 않습니다.
거품 혹은 점액성 가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의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2차적인 세균 감염이 있을 경우에도 나타나는데, 이때 가래는 노란색 혹은 초록색으로 변합니다. 핑크색 거품 가래는 울혈성 심부전 말기에 나타납니다. 이 경우 발한, 흉통 및 심한 숨 참이 있을 경우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언제 병원에 가봐야 할까요?
일반적으로 가래 색이 투명하거나, 노란색 혹은 초록색일 경우 금방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며칠 더 기다려봐도 괜찮습니다. 그러면서 특정한 증상이 나타나는지 잘 체크하시면 됩니다.
만약 빨간색, 갈색 혹은 검은색 가래가 나올 경우 즉시 병원으로 가봐야 합니다. 대체로 심한 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래 색이 무조건적으로 특정 질환을 암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초록색 가래가 나왔을 때 20% 정도만 감염이었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건강에 관련해서는 언제나 조심해서 나쁠 건 없습니다. 가래의 변화는 우리 몸이 보내는 가장 알아채기 쉬운 건강 신호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출처: Healthline "Yellow, Brown, Green, and More: What Does the Color of My Phlegm 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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