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화이자 접종, 분명 효과는 있었지만...

결론: 분명 4차 화이자 접종은 효과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3차 접종까지 한 것과 시간이 지날수록 큰 차이가 없었다.

 

출처:News Medical

예전만큼의 공포는 없지만 코로나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아직까지 코로나에 걸려서 약을 복용하시거나, 격리를 해야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계속해서 코로나 접종은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3차를 넘어 어느덧 4차까지 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의 접종은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고령자와 면역저하자와 같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다양한 의문점이 생깁니다. 백신을 맞아도 걸리고, 이미 4차까지 맞았는데 정말 효과가 있는 것인 지, 언제까지 계속 맞아야 하는 지 궁금하실 겁니다. 비록 우리나라는 아니지만, 우리보다 앞서 4차 접종을 한 국가가 있습니다. 바로 이스라엘이죠. 과연 이스라엘에서 4차 접종을 한 후 효과가 있었는지에 관한 연구를 간단하게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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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EJM

이 글을 쓴 연구진들을 이전 이스라엘에서 의료 관련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3차 백신 접종의 효과에 대해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대상자들을 4차 접종 이후 6개월간의 추적관찰을 통해 4차 화이자 백신 접종의 효과 및 체액성 반응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대상자들은 4차 접종 전 3차 접종을 최소 4개월 전에 했습니다.

체액성 반응은 4차 접종 이후와 2,3차 접종 이후의 IgG와 중화항체의 수치 비교를 통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 두 항체는 우리 몸에 세균, 바이러스, 이물질 등이 들어왔을 때 우리 몸을 방어해주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해당 항원에 대한 방어를 잘할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의 효과는 4차와 3차 접종 이후 감염률을 다양한 시간대(접종 후 7~35일, 36~102일, 103~181일)로 비교했습니다.

이전에 코로나에 걸린 적이 없는 대상자들 중 6113명을 대상으로 체액성 반응을, 11,176명을 대상으로 백신의 효과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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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체액성 반응은 IgG와 중화항체의 접종 후 수치 변화를 통해서 코로나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지를 알아봤습니다.

IgG는 면역글로불린 G라고도 하며, 혈액과 세포외액에 있는 주요 항체입니다. 바이러스, 세균 등이 우리 몸에 침입했을 때 달라붙어 병원체의 활성화를 막아 신체 조직을 방어하는 역할을 합니다.

중화 항체 역시 비슷하게 병원체가 우리 몸에 들어왔을 때 생물학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중화하여 방어해줍니다. 중화 항체는 병원체에 달라붙어 병원체의 활동을 억제합니다. 또한 박테리아의 독성을 중화하기도 합니다.

즉 백신을 맞고 이 두 항체의 수치가 증가해야 의미가 있으며, 얼마나 지속되는 지의 여부를 통해 백신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방어하는지 직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항체 반응은 접종 후 4주에서 최고점을 찍고, 13주까지 서서히 감소한 이후 안정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6개월 간의 추적 관찰 동안 4차 접종 이후의 IgG와 중화 항체의 수치는 2차 접종 때보다 우월했습니다. 하지만 3차 접종 때와 비교했을 때 유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출처: NEJM

(A) 백신 접종 후 IgG 역가가 높을수록 감염에 대한 우려가 적습니다. 주황색이 2차 접종, 파란색이 3차 접종, 보라색이 4차 접종을 뜻하며, 접종 후 시간대 별로의 항체 변화를 나타냈습니다.

출처: NEJM

(B) 백신 접종 후 중화 항체 역가가 높을수록 감염에 대한 우려가 적습니다. 주황색(2차 접종) 보다 파란색(3차), 보라색(4차)에서 확연히 수치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3차와 4차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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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접종 이후 감염률을 통해서 백신의 효과성을 알아봤습니다. 여기서 참가자들은 이전 코로나 감염이 없는 사람들로 구성했습니다.

4차 백신 접종은 3차 백신 접종보다 코로나 감염을 더 잘 방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시간 대적으로 살펴보면 4차 접종 이후 효과는 접종 후 5주부터 15~26주까지 서서히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 NEJM

(C) 4차 접종(실험군)과 3차 접종(대조군)에서 접종 후 코로나 감염률을 위험비(Hazard Ratio)로 나타냈습니다. 위험비는 실험군의 위험률을 대조군의 위험률로 나눈 값입니다.

위험비가 1이면 3차와 4차 접종에서 코로나에 대한 감염 위험이 똑같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만약 1보다 작으면, 4차 접종에서 코로나에 대한 위험도가 적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접종 후 103~181일 전까지 1보다 작았으므로, 4차 접종까지 한 것이 3차 접종까지 한 것보다 코로나를 잘 방어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위험비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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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의 한계점

우선 실험 대상자가 비록 다양한 나이대를 포함했지만, 주로 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하지 못한 한계점이 있습니다.

또한 비록 코로나 감염 여부를 확인하여 이전에 감염이 없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지만,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에서는 접종 이후 심각한 질환자 및 사망자가 없었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심각한 상황을 얼마나 잘 막았는지에 관한 평가를 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이전 3차 접종 이후에도 이러한 상황을 효과적으로 방어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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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결과적으로 4차 접종 이후 항체 반응(병원체에 대한 방어 능력)은 증가했고, 효과성 또한 입증을 했습니다. 다만, 4차 화이자 백신 접종은 지속적으로 효과가 감소해 13주 차 이후 비교적 면역학적으로 일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결과 3차 접종과 비교했을 때 15~26주 차부터는 큰 이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3차 접종만으로도 효과적인데 굳이 4차를 맞았는 것이 이득일까라는 의문이 남습니다. 짧은 간격으로 지속적으로 맞는 것보다는 독감처럼 매년 단위로 맞는 것이 어떨까라는 의견을 연구진에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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