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은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을 위한 약입니다. 콜레스테롤은 혈관 속의 찌꺼기가 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고 나중에는 막히게 될 수 있습니다. 혈관이 막히면서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각한 심뇌혈관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방지해주는 약이 바로 스타틴입니다.
스타틴은 매우 중요한 약제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래서 의료인들은 큰 부작용이 없는 이상 이 약제 투여를 포기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최대한 부작용이라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타틴 복용 전 주의사항으로 꼭 들어가는 과일이 있습니다. 바로 자몽입니다. 많은 과일 중에 왜 자몽만은 스타틴 복용 중에 피하라는 걸까요?
오늘은 스타틴 복용 중에 왜 자몽을 먹으면 안 되는지에 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자몽과 스타틴의 상호작용
우리 몸에서 간은 다양한 기능을 맡고 있습니다. 그러한 기능 중 해독 작용이 있습니다. 우리 몸에 특정 음식이나 약제가 들어왔을 경우 간에서 효소를 이용해 분해합니다. 스타틴을 분해해 우리 몸이 사용하도록 만들어주는 효소 역시 간에 존재합니다. 자몽은 간에 있는 스타틴 분해효소 작용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모든 스타틴이 동일하게 자몽에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자몽에는 푸라노쿠마린이라는 물질이 있습니다. 이 물질이 간에서 특정 스타틴을 분해해 우리 몸에 작용하게 해주는 효소인 CYP3A4의 활성을 억제합니다. 반면 자몽에 영향을 받지 않는 스타틴은 CYP2C9라는 다른 효소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문제가 없습니다. 분해되지 않은 스타틴은 우리 몸에서 예상보다 훨씬 오래, 고용량으로 작용해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몽과 스타틴 같이 복용 시 생길 수 있는 부작용
부작용은 자몽이나 자몽주스를 많이 마실수록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근육통이 있습니다. 하지만 드물게 심한 근육통과 탈수 증상, 갈색뇨가 나타나는 횡문근융해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근육손상과 함께 신장에도 손상이 있을 수 있어 병원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간수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간수치는 간에 있는 효소를 나타냅니다. 이 수치가 높게 나올 경우 간,담도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타틴 복용 후 이러한 간수치가 안 좋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부작용으로 당뇨가 있습니다. 스타틴 복용 후 당뇨가 생길 수 있는 경우는 사실 적습니다. 모든 약제에는 이점과 단점이 존재합니다. 이점이 더 클 경우 복용을 중단하지 않습니다. 스타틴의 경우에도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줄이는 이점이 당뇨 발생 가능성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약제를 중단하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단, 혈당 체크를 주기적으로 하여 변화가 있다면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아주 드물게 스타틴 복용 후 기억력에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스타틴으로 인해 기억력에 문제가 생겼다는 명확한 연구 결과는 없습니다.
자몽과 같이 복용하면 안되는 스타틴
모든 스타틴이 자몽과 복용했을 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몽과 같이 복용하면 안되는 스타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토바스타틴
- 심바스타틴
- 로바스타틴
그렇다고 무조건 같이 먹을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자몽 혹은 자몽 주스의 양을 조절한다면 같이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자몽과 같이 먹어도 괜찮은 스타틴
자몽과 같이 먹어도 괜찮은 스타틴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프라바스타틴
- 로슈바스타틴
- 플루바스타틴
- 피타바스타틴
자몽 얼마나 먹어야 괜찮을까요?
모든 약제에 대한 특정 물질의 적정량은 개인차가 존재합니다. 스타틴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타틴을 복용할 때 자몽을 얼마나 먹으면 괜찮은 지는 특정하기 힘듭니다. 그래도 일반적으로 자몽 한 개 혹은 자몽 주스 한잔을 마시고 4시간 후 스타틴 분해효소의 작용을 절반 정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이보다 적게 자몽을 섭취한다면 자몽의 스타틴 분해 저해 효과를 줄일 수 있습니다. 혹시나 실수로 자몽을 소량 먹었더라도 당장의 큰 증상이 없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몽 섭취와 스타틴 복용 간격
사실 스타틴 복용 중에 자몽을 시간 간격을 두고 먹는 것이 효과적인 지는 연구가 더 필요합니다. 그래도 혹시나 자몽을 꼭 먹어야 한다면 간격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떤 스타틴을 복용했는지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심바스타틴이나 로바스타틴을 복용 중이라면 최소 12시간의 간격을 두고 자몽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아토바스타틴의 경우 위의 두 약제보다 작용 시간이 길기 때문에 간격을 두고 먹는 것이 무의미할 수 있습니다.
모든 스타틴이 자몽과 상호작용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본인이 어떤 스타틴 종류를 복용하느냐에 따라 자몽을 주의해야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아토바스타틴,심바스타틴,로바스타틴의 경우 자몽에 영향을 받습니다. 자몽에 의해서 이 스타틴들은 분해가 잘 되지 않아 우리 몸에서 장기간 고용량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근육통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혹시나 근육통이나 소변색의 변화(빨갛거나 갈색뇨)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약 복용을 중단하고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만약 스타틴을 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다른 약제로 변경하거나 용량을 줄이는 식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스타틴과 근육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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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바스타틴과 심바스타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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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스타틴(콜레스테롤 약)이 가장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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