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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JM/성인병(고혈압,당뇨 등)

당뇨병 환자의 고혈압...낮출수록 좋을까?

Deserts95 2022. 6. 26. 20:26

 결론: 고혈압 있는 당뇨병 환자의 혈압을 많이 낮춰도, 심뇌혈관 질환 예방에 큰 차이는 없다. 

 

 

출처:구글

고지혈증, 당뇨 그리고 고혈압. 이 3가지 성인병의 대표주자들은 아주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있습니다. 위의 그림에서도 알 수 있듯이, 3가지 질환을 모두 가지고 있는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을 알 수 있죠. 그렇다면 이런 생각이 드실 겁니다.

 

'한쪽의 조절을 잘하게 된다면, 다른 쪽도 영향을 받아서 같이 조절이 잘 되지는 않을까?'

 

 어떻게 보면 당연한 말일 것입니다. 3가지가 서로 연관이 밀접하게 되어있으니, 당연히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이러한 의문점 중 하나를 알기 위해서 다음의 논문을 준비해 봤습니다.  


출처:NEJM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이면 고혈압, 130~140mmHg를 고혈압 위험군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심뇌혈관 고위험군에서는 혈압을 140mmHg 아래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뇨는 상당히 중요한 심뇌혈관 위험인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뇨 환자에게 있어서 혈압을 조절하는 것은 당연시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뇨 환자의 혈압을 정상 범위인 120mmHg로 낮추는 것이 140mmHg 이하보다 더 좋은 것은 아닐까요? 

 

 이 당연할 거 같은 이야기를 알아보려고 시작된 실험입니다. 

 

  당뇨을 가지고 있는 고혈압 4733명이 참가했습니다. 한쪽은 혈압을 적극적으로 낮춰 120mmHg 이하로 조절하였고, 다른 쪽은 통상적인 치료방법으로 140mmHg 이하로 낮추는 정도로만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실험의 평가 기준은 심근경색, 뇌졸중 그리고 심뇌혈관으로 인한 사망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실험은 평균 4.7년동안 추적 관찰했습니다.

출처:NEJM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혈압의 변화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표준방법으로 조절한 경우 130~140mmHg로 유지되었으며, 혈압을 적극적으로 낮춘 군에서는 120mmHg 정도로 유지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출처:NEJM

 

 실험 과정에서 부작용혈압 강하를 위해 약제를 더 많이 쓴 적극적으로 치료한 군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저혈압, 실신, 빈맥, 고 칼륨 혈증 등 혈압 약 복용 시 생길 수 있는 부작용77건으로 표준 치료군의 30건에 비해 현저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 외에도 혈청 포타슘 농도 역시, 혈청 크레아틴 수치 등 전해질에서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출처:NEJM

 

 부작용은 두드러지게 나타난 반면 평가 기준의 경우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앞서 언급한 첫번 째 평가 기준인 뇌졸중, 심근 경색, 심뇌혈관으로 인한 사망의 경우 1.87% 2.09% 로 였으며, 다른 비교에서도 별 다른 차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출처:NEJM
출처:NEJM


 결론적으로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있는 당뇨환자에게서 적극적인 혈압 강하를 한다고 해서 심뇌혈관 질환의 예방에 큰 이득은 없었고, 오히려 약제로 인한 부작용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항상 감사드리며, 오늘 하루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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