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입원 중인 코로나 환자에게 말라리아 약(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써도 효과는 미비했다.

코로나가 한창 절정이던 2020년 수 많은 기존의 약제가 코로나 치료제로서 부각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사용했던 말라리아 약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세간에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기적의 약이라고도 불렸던 이 약은 이후 수많은 연구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 기적의 약은 정말 기적을 보여주었을까요? 아니면 그저 기우에 불과했던 것일까요
오늘은 이 약의 사용 여부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논문을 하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코로나로 입원한 471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평균 나이는 65세였고, 실험은 두 군으로 나뉘어 진행했습니다. 실험군(1561명)에는 말라리아약(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대조군(3155명)은 일반 치료만을 진행했습니다. 평가 기준은 28일 동안의 사망률로 설정했습니다. 추가적으로 퇴원한 환자의 수 및 침습적인 시술 진행 여부 등을 평가했습니다.

28일 간의 기간 동안 실험군(말라리아 약)에서 421명(27%)가 사망했으며, 대조군(일반 치료)에서는 790명(25%)으로 사망률은 말리리아 약 복용 군에서 조금 더 높았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나이,성별,인종,증상 시작 시점 등의 세부 항목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습니다. 아래의 표에서 Rate Ratio 항목에서 오른쪽으로 갈수록 일반 치료를 받는 게 유리한데, 모든 항목이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실시한 28일 이내 퇴원률이나 침습적인 시술 진행 여부 역시 말라리아 약 복용 군에서 좋지 못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28일 이내 퇴원율(59.6% vs 62.9%)은 말라리아 약 복용 군에서 낮았으며, 침습적인 시술 및 사망(30.7%vs26.9%)은 오히려 말라리아 약 복용 군에서 높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코로나 입원 환자가 말라리아 약(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해도 뚜렷한 성과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혈관 질환 발생률 증가 등 다른 부작용들이 발견되면서 현재는 치료제로서 가능성은 많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그래도 다행히 현재 렘데시비르 같은 다른 약제들이 코로나에 그 효용성이 입증되면서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더 이상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구충제(이버멕틴), 코로나에 효과 있을까
결론:코로나 감염 초기에 이버멕틴을 사용해도 큰 효과는 없었다 한 동안 코로나를 잊고 살았는 데, 다시 재감염이 유행하기 시작했네요.. 백신은 또 맞기 싫고..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코
deserts95.tistory.com
렘데시비르, 코로나 치료제로서의 가능성
결론:렘데시비르는 코로나로 입원한 환자 혹은 하부 기관지 감염 환자의 회복에 크게 도움이 된다. 한 때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코로나에 걸렸을 때 사용된 약으로 렘데시비르가 관심을 받은
deserts95.tistory.com
'NEJM > 전세계적 감염(코로나,원숭이 두창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바백스 백신의 효용성 및 안전성 (90) | 2022.08.04 |
---|---|
코로나 추가 접종, 이전과 동일한 vs 다른 종류의 백신 (62) | 2022.08.02 |
원숭이두창 현황 및 의학적 특성(2022.7.21 발행 논문) (8) | 2022.07.22 |
4차 화이자 코로나 백신..효과 있을까 (52) | 2022.07.19 |
렘데시비르, 코로나 증상 초기에 사용해도 효과 있을까 (3) | 2022.07.13 |